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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목수술 결정(인하대 김범수 교수님)

by 미국아빠 2022. 11. 5.

1. 발목 골연골염 진단후 2년

 

발목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진단을 받고 2년이 흘렀다. 사실 2년동안 크게 불편한 것은 없었고 통증도 거의 없었다. 그리고 진단초기에는 겁을 먹고 병원에서 하던 운동치료를 열심히 하였지만 역시나 통증이 없다보니 점점 소홀해 지기 시작했다. 그렇게 2년이 지난이후 슬슬 통증이 가끔 나타날때도 있었다. 그렇게 크게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을 정도로 지내다가 회사에서 야유회로 가볍게 등산을 간 날에 발목을 더이상 방치하면 안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게 되었다. 사실 험한 산도 아닌 서울시내 가볍게 산책하는 정도의 산행이었는데 몇시간뒤에 발목이 점점 불편해서 걷기가 힘들정도가 되었다. 물론 발목이 붓거나 하는 것은 아니였지만 정상적인 부하를 지탱하기 힘든 발목이었다.

발목관련 분리성 골연골염 진단을 받는 사람들의 후기를 읽어보면 대부분 심각한 외상으로 인해 일상생활이 힘들어서 수술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이 있다. 그런데 나의 경우는 사실 과거 여러번의 염좌로 인해 골연골염이 진행되었으나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많지 않는 경우라 더욱더 수술 결정이 어려웠었다. 그러나, 점점 통증이 생기는 횟수가 잦아지면서 뭔가 다시금 전문병원에 가야 겠다는 생각이 들게 되었다.

 

2. 인하대 김범수 교수님 

 

우리나라 발목관련 수술, 명의 등을 검색해 보면 공통적으로 추천하는 몇분이 있다. 세브란스병원 이진우교수님, 세종스포츠 김진수원장, 연세건우병원 박의현원장 등이 있다. 물론 몇몇 대학병원의 유명한 분들이 몇분 더 계시긴 한데, 앞에 소개된 분들이 많은 분들이 예약하고 방문하는 발목관련 유명한 의사들이다. 특히 세브란스 이진우교수님같은 경우는 초진 대기만 거의 3개월이상 소요될 정도로 예약잡기가 쉽지 않아서 급하게 수술해야 하는 분들은 사실 선택하기 쉽지가 않다. 2년만에 다시금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서 유명 명의를 찾고 있던 나에게 사시 세브란스 이진우교수님은 예약대기가 너무 길었다. 그리고 수술 및 방문 등을 고려하여 집에서 어느정도 가까운 곳을 선택하는 것도 상당히 중요하다. 사실 거주지가 수도권 서쪽이다 보니 세종스포츠 김진수원장님을 선태할 수가 없었다. 세종스포츠는 서울에서 동쪽에 위치하여 서울 동쪽에 거주하는 분들에게는 좋은 선택지일꺼 같다. 그래서 국내 발목수술관련하여 거의 수술횟수로는 거의 최고라고 불리는 박의현원장님으로 일단 예약을 하고 검색을 하던중에 인하대 김범수교수님관련 글들을 몇개 보게 되었다. 사실 수술후기들이 그렇게 많지 않은데 인터넷에 있는 거의 모든 후기들을 살피고 때로는 궁금한 점을 물어보기도 하고 있었는데, 인하대병원에서 수술한 사례들을 몇개 찾게 되었다. 후기 내용들은 다른 병원에서 수술한 곳이 재발하여 일반병원에서 선호하지 않는 환자들이 친절하고 오랜 상담끝에 수술을 하였고 수술예후가 상당히 좋다는 후기였다. 사실 메이저 대학병원이 아니다 보니 선호도가 크지는 않았지만 김범수교수에 대한 후기가 너무 좋아 예약을 하고 방문을 하게 되었다. 사실 다른 곳에 비해 예약도 상당히 빠르게 잡혔다.

다른 2군데 정도의 병원 방문했을때와는 완전 다른 경험이었다. 각종 수술 사진들과 수술과정등에 대한 친절하고 자세한 설명 등을 거의 30분 가까이 해주셨다. 사실 대학병원을 다녀보면 알겠지만 이렇게까지 친절히 설명을 받을 수 있는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첫 진료에 여러가지 설명을 듣고 2년전 MRI와 현재의 여러가지 사진들을 비교해 보시고 심각한 상태는 아니지만 분리성골연골염부분이 조금 더 커진 것 같다는 의견을 들었다. 사실 발목수술관련 안좋은 예후 글을 많이 봐서 왠만하면 수술을 하고 싶지 않았지만 점점 증세가 나빠지고 있다는 의견을 듣고 수술을 하기로 결정하게 되었다.

 

3. 발목수술 방향

 

많은 검색을 통해 줄기세포관련 수술이 과거에 비해 많은 사례도 있고 관심도 있어서 문의를 드렸으나 교수님은 병변이 1cm 정도로 크지 않아 줄기세포를 활용한 수술은 해줄 수 없고 미세천공술을 해야 한다고 하였다. 계속 방치할 경우 병변이 계속 커질 수 있기때문에 수술은 일단 해야 할 꺼 같다고 하셨고 그리고 어차피 미세천공술을 해야 할 것이면 카티스템 임상을 권유하셨다.(대조군 : 미세천공, 실험군 : 카티스템).

현재 카티스템은 무릎수술의 경우 상용화 되어 있지만 아직 발목수술은 임상단계였으며 임상 최종단계가 진행중이라고 하였다. 나에게 카티스템을 권유했던 이유는 사실 조건이 되는 사람들이 그렇게 많지 않다고 한다. 일단 재수술은 안되고 너무 병변이 커도 해당이 되지 않는 다고 한다. 왜냐하면 병변이 큰 경우 일반적으로는 단순 미세천공술로 후기가 좋지 않기 때문에 어떤 수술로 하는지 모르게 임상에 참여하게 되는 경우 미세천공술로 수술되면 회복이 잘 안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실 카티스템으로 임상에 참여하게 되면 무작위 50% 확율이니 카티스템이 되면 좋고 안되어도 원래 해야할 미세천공술을 하니괜찮을 것  같다고 생각이 되었으며 고민이 많이 되었다. 임상에 참여하게 되면 일년간의 추적관찰을 하게 되고 일년될때쯤 다시금 간단한 발목수술을 통해 연골이 잘 재생되었는지 확인하게 된다고 하였다. 물론, 모든 수술비용은 임상을 진행하는 제약사에서 부담하게 되는 것이었다. 그래서 임상참여관련 안내서도 받고 집으로 오게 되었는데 집사람과 상담하고 많은 고민을 한 끝에 최종적으로 임상에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하였다. 당시 일정상 미국 출국을 하게 되어 임상을 하게 되면 최종 끝까지 추적관찰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였고 교수님도 나의 경우는 사실 병변이 크지 않아 단순 미세천공술로도 좋은 결과를 충분히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을 주셔서 교수님과 통화도 하고 상담하여 최종적으로 일반 미세천공술로 진행하기로 결정하였다.

 

발목 MRI 이미지(하얗게 보이는 점 두개가 연골이 분리된 부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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